HDC현산 ‘거제2차아이파크’ 대규모 곰팡이 하자 발생…“3년째 못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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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거제2차아이파크’ 대규모 곰팡이 하자 발생…“3년째 못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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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하자를 호소하는 제보자 A씨 게시글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뉴스락]
대규모 하자를 호소하는 제보자 A씨 게시글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뉴스락]

[뉴스락]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경남 거제2차아이파크의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제보자가 에어컨 배관 역류로 대규모 곰팡이가 생겼지만, 3년째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거제2차아이파크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대급 아파트 하자에 눈물이 난다’는 내용의 호소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한 세대의 천장에 무수히 많은 곰팡이가 피어있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사진과 영상을 제보했다.

A씨는 “3년 조금지난 아파트(2018년 5월 준공)이며, 층수는 2층 필로티이고, 에어컨 공용 배관에서 역류해 생긴 하자”라면서 “입주 시점부터 발생했던 문제로 모든 방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내시경까지 넣어가며 여러 번 보수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수없이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결국 지난해 단체소송에 돌입했다”며 “현재 시공사는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의 조치도 해주지 않고 있고, 재판도 1년 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어 부득이하게 이곳(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A씨와 <뉴스락>과의 통화를 종합하면, A씨 소유 세대에는 올 6월까지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A씨는 “2년 정도 지냈던 세입자가 에어컨 가동이 많이 되는 여름만 되면 물을 닦아내느라 고생했고 결국 올해 방을 뺀 것”이라며 “이후 본인이 관리를 해왔지만 역부족이었고 이에 대한 하자보수도 전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최근 집을 비워두시면서 곰팡이가 발생했던 것을 뒤늦게 발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어컨 공용 배관 역류 문제는 이미 조치가 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A씨 게시글의 댓글에서도 “장마철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일부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세입자분이 살던 당시에도 곰팡이 때문에 밤낮으로 고생했다”면서 “공실 상태에서도 장마철에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줬는데 이정도인 상태인 거라면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물을 닦아야 한다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나뉘는 의견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해당 제보자(A씨)분도 저희의 고객이시기 때문에, 다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게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일산, 김포 등 전국 아이파크 단지에서 하자 관련 민원이 발생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건물 붕괴 참사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건설현장 안전점검 등 개선안을 발표하며 쇄신에 나섰지만, 거제2차아이파크에서도 하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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