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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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넘어선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에 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현대카드, 롯데카드, 여신금융협회 등과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를 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카드사 중에서 가계부채 관련 대출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의 목표는 5∼6%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가계부채 총량 목표치가 12%가량 된다"며 "신규 대출의 금리나 한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올해 안에 증가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카드론 등 대출 서비스가 당장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드사 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1년 사이 5.8%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1.8% 줄어든 반면, 카드론 이용액은 13.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카드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하반기 잠재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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