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온라인 유통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불법 짝퉁 판매도 활개를 치고 있다. 

23일 국민의 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불법 위조상품 판매량이 1265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품가액 기준으로 총 9114억원 규모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구찌가 16202건으로 가장 많이 온라인 시장에서 불법 위조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루이비통(14,730건), 샤넬(13,257건)이 가장 많았다. 

단속된 상표 대다수는 해외유명 기업 상표였으며 품목별로는 가방(40,939건), 의류(33,157건), 신발(19,075건) 순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가방(4,549억원), 시계(1,944억원), 의류(1,09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행위도 늘어나 총 47812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번개장터는 19%(24,099건), 헬로마켓 16%(20284건), 스마트스토어 1.5%(1869건), 쿠팡도 1.2%(1,560건)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털사이트를 통한 불법판매건이 30667건에 달했으며 판매중지 요청 건수 중 블로그는 8.3%(10,480건), 카페는 16%(20,187건) 비율을 차지했다.

포털사이트 내 카페 비율은 65.8%(블로그 34.2%)로 전년대비 37.6% 증가됐으며, 그 중 ‘중고나라’를 통한 위조상품 판매가 카페 전체대비 약 88%(17776건)를 차지했다.

SNS를 통한 불법판매 적발건은 총 32,304건으로 인스타그램이 32304건(25.5%), 카카오스토리는 15,759건(12.5%)을 차지했다. 모바일 기반이며 계정 개설이 용이한 SNS의 특성을 악용해 위조상품 판매 채널로 지속 이용되고 있으며 밴드의 경우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판매가 늘어나면서 불법위조상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플랫폼사업자들도 자정 노력과 책임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