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 부당인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방송,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화면 [뉴스락]

[뉴스락]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직원 임신포기각서 증언에 대해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증언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김강립)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증인으로 세우고 남양유업 전 직원의 임신포기각서 증언 등 부당인사, 불가리스 코로나19 효과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부당인사 논란 관련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라는 육성 녹음파일을 제시하면서 "왜 이런 지시를 했냐"고 질책했다.

이어서 고 의원은 "2015년에 전 직원이 육아휴직을 받은 이후에 광고팀에서 물류창고 팀으로 발령 받은 사실은 알고 있었냐"라며 "적절했다고 보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관련 녹취는 내가 했던 말은 맞지만 오래돼서 전후 사정을 잘 모르겠다"라며 "해당 내용이 육아휴직과 연결돼서 해당 직원이 불이익을 받은게 아니라는 것은 이미 고등법원에서 판결 받은내용"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해당 직원이 물류창고팀으로 발령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라며 "인사팀이 생각하기에 (물류창고로 발령받는 것이)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관련 사실을 부정했다.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관련 효과 홍보 논란에 대해서도 질책이 이어졌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홍 회장에게 "증인은 불가리스를 먹으면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느냐"라며 "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발표 이후 주식이 29.68% 폭등했는데, 이런걸 예측하지 못하고 발표했냐"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심포지엄에 대한 언론사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대해 강하게 홍보하려고 한 것 아니었냐"고 질의하고 김강립 식약처장에겐 "연 매출 1조에 달하는 남양유업이 8억 2800만 지불한 것은 사실상 면제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저는 그런 내용이 나온 다음에 신문에서 보고 알았다"라고 답하고 의도적인 코로나 예방 효과 홍보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내용을 처음 접하고, 그런건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남양유업 면죄부 지적에 대해 "적절한 처벌의 마련을 위해 과징금 조정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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