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회삿돈 유용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한진그룹 임원이 전격 구속됐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한진그룹 건설부분 고문 김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대한항공이 신축 중인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비중 10억원 상당액을 조양호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하고 지난달 7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모씨 등 오너 일가에 대해서도 소환 대상 및 그 시점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