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서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 가운데 왼쪽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가운데 왼쪽부터)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삼성전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하반기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분사하는 5개 스타트업의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이 창업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데 큰 박수를 보낸다"며 "C랩을 발판으로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 스타트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39개 과제에 1395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2015년부터는 C랩 인사이드 과제 중 사내 사업화로 연계되지 않았지만 외부 사업성이 있는 과제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분사한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로부터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 형태로 지원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기업가정신을 가진 젊은 직원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독립하는 5개 스타트업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아이디어 구체화 및 시제품 제작 과정을 거쳐 경영진 평가 등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아 스핀오프 대상으로 선정됐다.

스핀오프 대상 과제는 3개월동안 법무, 세무, 투자 등의 창업 실무 교육과 법인 설립 준비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분사하는 5개 스타트업은 △이미지 인식 기술 기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 '디아비전(DiaVision)' △가시광 통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 '치즈에이드(Cheeseade)' △동작 인식 기술 기반 AI 댄스 게임 플랫폼 '구스랩(GOOSE LAB)' △나만의 신선한 술을 만드는 홈 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Booze&Buzz)'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 제작 솔루션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Logos Bioelectronics)' 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57개 스타트업의 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7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더불어 이 스타트업들이 외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총 1000억원을 넘었으며, 전체 기업가치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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