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철 신화유통 대표는 약 5년째 롯데마트와 하도급 관련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윤형철 신화유통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롯데마트와 하도급 관련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뉴스락] 롯데마트와 전북 완주군 소재 육가공업체 ㈜신화 간 소송 분쟁이 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모양새다. 두 업체의 갈등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은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와 ㈜신화 윤형철 대표가 지난 13일 직접 만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간 승자 없는 분쟁이 7년여간 이어져 왔던 만큼, 이번 합의를 통해 싸움을 끝내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삼겹살 갑질 논란은 지난 2015년 신화가 롯데마트로부터 판촉비 등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최초로 알려졌다. 손실 주장 금액만 100억 원에 달한다.

합의 주요 내용은 롯데마트측에서 ㈜신화가 오랜 분쟁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감안해 10월 말까지 운영자금지원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법원 및 양당사자간 조정금액이 확정되면 이를 차감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만 의원은 “양사 대표와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동안 쌓인 오해를 해소하고 상생의 방향으로 전환하자는 데에 서로의 의지를 분명하게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합의안을 준수하는 동시에 조속한 시일내에 분쟁이 최종적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길 바란다”라며 “이번 합의에 끝까지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만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원만한 상생 성과를 위해서는 양자 간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와 더불어 신뢰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다”라며 “롯데마트와 신화 양사가 한발씩 서로 양보해 얻은 결실인 만큼 더욱 소중하고 기쁜 일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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