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위드 코로나’ 흐름에 따라 호텔신라(008770)의 중장기 관점 매수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9496억원(전년동기대비 +8%), 영업이익 347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3.7%)으로 예상된다.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31%씩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 면세점 매출은 7565억원(전년동기대비 +15% , 전분기대비 -2%),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망된다(영업이익률 2.8% 추정). 7~8월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대상의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공항 면세점 실적은 매출액 49억원(전년동기대비 -90%), 영업이익은 49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된다(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 추정).

▲해외 면세점 합산 매출액은 740억원(전년동기대비 +16%, 전분기대비 +6%), 영업이익은 74억원(영업이익률 10%)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시내면세점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그 외 공항 면세점들 영업이익은 소폭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레저 매출액은 1142억원(전년동기대비 +5%), 영업이익은 11억원(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이익 67억원 증가)을 나타내면서, 호텔 부문의 투숙률과 객실 단가가 동반 개선된 효과로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글로벌 여행 재개가 지연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은 중국인 보따리상에 100%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영업 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업체 간 출혈 경쟁도 일시적으로 과열된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선 이를 향후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의무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2022년에 관광객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해외 면세점도 싱가폴 및 홍콩을 중심으로 공항 트래픽이 개선되고, 국내 호텔의 투숙률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아쉽지만, 2022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단기적으로는 불투명하나 장기적으로 명백한 실적 회복이 기다리고 있다.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펀더멘탈 지표. KB증권 제공 [뉴스락]
호텔신라 펀더멘탈 지표. KB증권 제공 [뉴스락]

※ 본 기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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