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사옥 전경. 사진 이마트 제공 [뉴스락]

[뉴스락] 크래프톤이 이마트 성수동 사옥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이마트는 성수점 사옥 토지와 건물을 매입·매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계약 체결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마트 성수점 사옥 매입을 위한 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본입찰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태영건설 등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기도 했다.

결국 이마트 사옥 부지 매입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에 크래프톤이 낙점되면서 크래프톤과 이마트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업계는 이마트의 경우 해당 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1조원(추정)을 통해 이베이코리아 활용 이커머스 사업, 쓱닷컴·스타벅스·쓱랜더스 등 옴니채널을 타겟팅한 계열사 마케팅 등 비용 투자를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크래프톤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복합건물 신축시 일부를 분양 받아 재출점 할 것"이라며 "투자자 심사, 계약진행 과정에서 일부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경우 신규 출시작, 지적재산권(IP) 활용 컨텐츠 협업 등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IP 영향력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목적의 거점확보가 주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그동한 강조해온 지적재산권 영향력을 기반의 출시 예정작 뉴스테이트 사전 예약자수가 역대 게임중 압도적"이라며 크래프톤의 향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판교 사옥, 서초역 펍지 사옥 등 분산돼 있는점 등을 지적하면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 성수동으로 옮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공시를 통해 "크래프톤의 장기 거점 확보 및 온오프라인 글로벌 이용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입찰에 참여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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