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쉐론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락]

[뉴스락]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보석 브랜드 매장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관련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백화점 갤러리아에 입점한 명품 보석 브랜드 매장 부쉐론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의혹은 최근 부쉐론에 입사한 딜러 A씨가 15년간 관리해왔던 VIP 고객들의 사생활 정보를 부쉐론 매장 B점장이 무단으로 촬영하고 취득해 단체 카톡방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정보보호법위반을 언급하며 B씨 등의 행동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주요고객의 기념일, 친구관계, 기피하는 색상 등 상세한 개인정보까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재벌가 집단도 일부 포함됐다는 전해졌다.

특히 B점장이 A씨에게 VIP 고객 리스트를 정리해서 넘기라고 요구한 점과 A씨가 고객 리스트 무단공유를 알아 차리고 문제 삼자, 본사에 다녀온 뒤 돌연 퇴사하는 등 부쉐론 본사와도 내용이 공유됐을 가능성도 나온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 매장을 압수수색하고, 점장 등 관련된 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부쉐론 측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갤러리아는 부쉐론 해당 매장에 경찰 조사가 진행됐던 것도 나중에 얘기해줘서 알았다"라며 "갤러리아 백화점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것은 없기 때문에 언급되는 것 조차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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