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건강한 서비스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이용자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뉴스락]<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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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명품시계를 거래하는 도중 도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개 역할의 한계와 허점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 및 경찰에 따르면 당근마켓에서 오메가 명품시계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구매자인 남성으로부터 해당 명품시계와 인증서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오전 4시경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오메가 명품시계를 거래하기 위해 구매자 B씨와 만났다. 이후 B씨가 제품 착용 요청 후 돌연 인증서와 시계를 가지고 달아났다. 

해당 피해자가 도난당한 명품시계의 가격은 900만원 상당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경찰 신고 후 함께 대동해 인근을 수색했지만 끝내 B씨를 찾아내지 못했다. B씨는 달아난 이후 당근마켓을 탈퇴했고 휴대폰 번호 또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근마켓은 지난 8월 중고거래를 하던 10대 두 명이 판매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해 10월 한 거래 게시글 작성자가 “36주된 신생아를 입양보내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대한 책임 부여는 물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한 플랫폼 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초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특정 중고 플랫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는 쉽지 않다"라면서도 "다만, 우리의 경우 단순히 중개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일념 하에 제도개선 등 기타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도난사고와 관련해 당근마켓 측은 "당근마켓에서 악의적으로 거래 사기를 저지른 후 탈퇴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수사 지원이 가능하다"라며 "신고가 접수될 경우 문제 행위가 적발된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특히 사기 범죄의 경우 단 1건이라도 영구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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