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전경.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연세 세브란스 병원 등 유명 병원에서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국내 제약사들을 상대로 대거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 및 KBS 보도에 따르면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환자의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혐의로 거론되고 있는 병원은 연세 세브란스 병원, 가톨릭 성모 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병원 등으로 유출된 건수만 수 십만 건이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환자의 이름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병명, 처방 의약품 등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해당 개인정보 유출 혐의 정황을 적발하고 병원 관련 직원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병원들의 환자 개인정보가 국내 제약사 주요 제약사들에게 넘어간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들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영업 등 개인정보 활용 여부에 따라 파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여기에 개인정보를 제약사에 넘긴 직원들의 업종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대의 경우 신약 임상시험 연구원, 그 외에는 병원 선임 전공의, 병원 행정직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제약사는 개인정보 활용 여부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 뉴스를 보고 알았다"라며 "거론되는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지 자세히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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