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소비자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내 주요 분무형 주방용 다목적 세정제 제품 평가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고 사용상 자극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애경산업, 피죤, 디에이치산업 등 분무형 주방용 다목적 세정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체 제품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이번에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 업체는 애경산업, 피죤, 디에이치산업, 헨켈홈케어코리아, 슈가버블, 유한양행, 엘지생활건강 등 7개 업체다.

시험‧평가 결과, 유해물질 등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무첨가’ 물질과 살균‧항균 효과 등을 표시한 제품도 모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척성능과 경제성, 환경성(용기 재활용 등급,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모든 제품이 사용 중 분무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를 통해 세척성능 중 가장 최하점 평가를 받은 제품으로는 애경산업의 '랩신 홈백신 주방용 세정제', 디에이치산업의 '베이킹소다세정제'가 선정됐다.

피죤의 '무균무때 주방용'의 경우 기름 오염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복합 오염 세척성능은 양호했다.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 등급은 우수했다. 안전성, 표시 적합성, 표시 내용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고, 100 mL당 가격은 767원으로 나타났다.

헨켈홈케어코리아 '브레프 파워 주방용' 제품은 복합 오염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기름 오염 세척성능은 양호했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용기를 제작했으나 용기에 색상이 있어 재활용 등급은 어려움으로 분류됐다.

안전성, 표시 적합성, 표시 내용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고 100 mL당 가격은 11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슈가버블의 '슈가버블 기름때세정제' 제품은 기름 오염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복합 오염 세척성능은 보통이었다. 용기 재활용 등급은 우수했다. 안전성, 표시 적합성, 표시 내용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고 100 mL당 가격은 385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디에이치산업의 '베이킹소다세정제' 제품은 복합 오염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기름 오염 세척성능은 보통이었다. 용기 재활용 등급은 해당사항이 없었다. 안전성, 표시 적합성, 표시 내용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고 100 mL당 가격은 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애경산업의 '랩신 홈백신 주방용 세정제' 제품은 복합 오염 세척성능은 양호했으나 기름 오염 세척성능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용기 재활용 등급은 우수했고 안전성, 표시 적합성, 표시 내용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다. 100 mL당 가격은 767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모든 제품이 사용 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으나, 주방용 다목적 세정제 사용 중 안구가 손상된 소비자 위해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모든 제품이 사용 과정에서 분무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환경성을 평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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