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중소상공인, 라이더, 사회적 약자 등과의 상생 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뉴스락]

[뉴스락]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소상공인, 라이더, 사회적 약자 등과의 상생 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설립 이래 수상하는 다섯번째 대통령 표창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21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은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된다.

우아한형제들은 IT기술을 활용해 배달 산업을 혁신하고 외식업 소상공인부터 라이더,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불어 성장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중소상공인 사이에서 '장사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누구나 무료로 외식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약 250여 편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수료자 10만명을 돌파했다.

배민아카데미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교육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음식 사진 기획과 촬영 △블로그 마케팅으로 잠재 고객을 식당으로 오게 하는 방법 △뜨거운 음식 배달 포장 노하우 등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중소상공인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문을 연 '전국별미'는 신선하고 맛있는 지역 먹거리를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특색 있는 지역 맛집부터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 소상공인에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배달업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라이더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외식산업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라이더가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운전 교육을 제공했다. 

라이더의 건강한 근무 환경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도 마련했다. 음식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한 라이더에게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기준 총 67명에게 3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혹한과 폭염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라이더가 안전 운행 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혹한기에는 방한조끼 5000장을, 7월 폭염에는 쿨시트와 쿨토시 등 더위극복 용품 4,300 꾸러미를 제공했다.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김봉진 의장은 개인 사재를 환원, 코로나 시대 아이들에게 필수 학습 도구가 되어버린 노트북 1만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독거 어르신의 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프로그램도 2012 년부터 참여해 현재까지 100만 개의 우유를 기부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중소상공인과 라이더는 물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 사회와 고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노력한 유공자에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라며 “전통적인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관계를 넘어 더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상생협력의 대상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시대가 변할수록 기업 간 협력과 공생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동반성장 전략은 기업 관계가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를 지향할 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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