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오른쪽)의 예방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국회 제공 [뉴스락]
국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오른쪽)의 예방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의 예방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이 점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전임 감사원장에 관해서는 고도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헌법기관장들과 만날 때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6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오찬 간담회에서 “행정부 공직자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박 의장은 “감사원이 창립된 지 칠순이 돼서야 자체 감사원장이 나왔다”며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사원은 1948년 제헌헌법에 따라 설치된 심계원과 정부조직법에 따라 설치된 감찰위원회가 1963년 3월 통합되면서 출범한 헌법기관으로, 최 원장은 내부 출신으로는 첫 감사원장이다.

아울러 박 의장은 감사원의 탄력 행정과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일선에서는 감사원 감사 때문에 (적극 행정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10∼20년 넘은 감사 규정이 적지 않다. 탄력 있게 적용해 적극 행정을 뒷받침할 때 국민의 편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제 어깨가 무겁다”며 “감사원이 법률이 아닌 헌법에 규정된 독립기관인 만큼 중립성을 지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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