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일부 사용내역 변경보고를 누락해 업무정지 7일에 들어간다. 사진 신풍제약 제공 [뉴스락]
신풍제약 피라맥스 전용공장. 사진 신풍제약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풍제약이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꺾이는 모양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15일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483억 8700만원, 영업손실 57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0.5% 올랐고 영업실적의 경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57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액 1395억 2800만원, 영업손실 57억 1300만원으로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00% 가량 떨어지며 적자전환했다.

신풍제약의 경우 3분기에만 제조원가가 소폭 올랐고 판관비는 약 70억 가량 늘었다. 3분까지 누적 판관비는 100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영구개발비용(R&D)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80억 원 수준으로 판관비의 대부분이 연구개발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급여와 복리후생비용 등은 전년대비 줄었다.

이는 신풍제약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3상 등 진행에 따라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라맥스 임상3상 승인 이후 대규모 대상 환자모집 중인 상태다.

최근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 심사 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 받으면서 신풍제약을 비롯 셀트리온, 일양약품 등 주가도 하락세다.

때문에 현재 신풍제약 소액주주들은 대주주와 사측의 블록딜 등 자사주 매각을 지적하면서 무기한 집회에 들어선 상태다.

주주들은 현재 '대주주 매각에 대한 매수처 공개', '피라맥스 임상비용 인상, '뇌졸중치료제 SP-8203 논문 공개' 등을 요구하며 회사측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탈세행위 적발에 따른 추징세, 과징금 등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뉴스락>은 실적 회복을 위한 타개책, 주주요구에 대한 답변 등을 묻기 위해 신풍제약 고위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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