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친환경 농업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이 주관하는 ‘핵심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현장 체험’ 3번째 여정이 30일 홍성 문당 마을과 로컬푸드 유통센터에서 진행됐다.

3회차 참가자 37명은 10시에 홍성 교육지원청 앞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홍성 문당 마을로 향했다. 홍성 문당 마을은 환경 보전 농업을 보급, 정착, 발전시켜 생태계 및 자연 환경과 농촌 환경을 보호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자라나는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살아 숨쉬는 마을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환경 농업 마을이다.

참가자들은 문당 마을에 도착해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친환경 농업의 대부인 주형로 회장으로부터 친환경농업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주형로 회장은 “앞으로 친환경 농업을 살리는 일은 교육에 있으니 학교에서 텃밭과 동물 농장을 부활시켜 자연 교과목을 복원시켜야 하고, 흙을 만지는 실질적인 체험 교육 과정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살충제 파동에 대해서는 “같은 농민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오히려 잘못된 친환경 인증 절차를 바로 잡고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로 유기농 채소가 들어간 비빔밥을 먹으며 유기농 식단을 체험하였다.

오후에는 유기농 쌀로 직접 반죽하며 빵 만들기 체험을 하였고 친환경 오리 농법, 메기 농법 현장을 방문하였다.

참가자 김선수 씨(현 홍주초등학교 교감)는 “최근 계란 살충제 파동으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의심이 생겼지만 이렇게 정직한 방법으로 농식품의 안전을 지키는 농가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며 “문당 마을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농업의 방향과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문당 마을에서의 체험을 마친 이후에는 홍성 로컬푸트 유통센터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견학하고 김윤배 팀장의 강연 후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장관현 씨(현 홍성초등학교 교감)는 “이런 체험을 학교 프로그램으로 접목시켜 학생들도 농업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농민들이 많이 고생하고 큰 정성을 들여야만 친환경 농업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범국민적으로 친환경 농업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진 요즘, 현장 체험을 통해 까다로운 절차를 지켜 친환경 농업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농가를 방문함으로써 식탁 안전에 위협을 느낀 소비자에게 다시금 신뢰도를 회복하는 행사가 되었다.

제4회 체험은 9월 6일에 충남 충주 장안농장에서 학교 급식 관계자인 교장·교감,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공식 카페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담당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