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이블린.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뉴스락]
승무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이블린.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뉴스락]

[뉴스락] 대한항공 노사가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의상을 입고 소개하는 일명 '룩북'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강남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통신 매체 이용 음란)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A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영상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락>에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한편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승무원을 성품화해 영리의 목적으로 악용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갈아입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할 수 있게 하는 의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화제가 됐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