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일 교육을 시행하는 70개 비영리 민간단체 간 협의기구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정경석)와 회원 단체들은 통일부(장관 조명균)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평화로 2017’에 참여해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통일 교육의 중요성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전파했다.

행사 기간 동안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방문해 민간단체와 시민들이 꿈꾸고 준비하는 평화 통일에 함께했다.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 단체의 통일 교육 힘과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송광석 회장/피스로드 2017), 선진통일건국연합(백성기 대표/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오늘), 통일교육개발연구원(신영철 대표/통일 콩윷 놀이체험), 평화한국(임석순 대표/중등학생들이 퍼트리는 평화 이야기), 세계평화청년연합(이현영 회장/통일 사진전),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이정익 의장/통일의 마음을 만들다) 등이 통일 부스를 운영하며 나섰다. 회원 단체마다 5가지 이상의 통일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초·중등, 성인들에게 선보이며 수요자가 재미있게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통일교육협의회는 ‘평화로 2017’에 방문하는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국민협약’에 들어갈 내용과 방향에 관한 의견을 조사했다. 통일국민협약은 국회협의회와 국민 소통 기반 아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일 및 대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가 추진하는 정책 과제이다. 의견 조사에는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통일국민협약에 바라는 시민 의견으로는 △진보와 보수가 평화를 위해 서로 안아 줘야 한다 △통일 교육을 시행하는 민간단체 및 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 △정치와 민간 교류는 분리해서 진행해야 한다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희망한다 △통일은 우리들의 미래이므로 중등학생의 참여 기회가 중요하다 등이 있었다. 이외에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다양한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통일을 준비하자 등이 있었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와 준비된 통일을 위해 회원 단체와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 교육은 가정에서부터라는 인식 전파 △통일 교육의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 △시민이 공감하고 합의한 통일 교육 내용 도출 △통일 교육과 인문학이 만나 민주시민교육으로 △수요자 중심의 통일 문화 활성화 등이다. 협의회와 회원 단체는 사회의 여러 세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통일TIP마로니에축제’부터 지역에 이르기까지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통일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

또한 ‘평화로 2017’ 행사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부탁할 수 있는 통일 미래세대들이 있었다. 특히 통일의 꿈을 가지고 열정을 발산하는 대학생 연합 ‘운명’ 동아리가 참여하여 통일 부스를 진행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모은 예산으로 ‘평화의 자판기’와 상품 등을 준비해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웃으며 평화 통일을 만지고 느끼게 해 주었다. ‘운명’을 운영하는 김대현, 김진성, 김동겸, 김태림, 구근모, 나혜선, 송다솜, 이은영, 왕영준, 정우정 등은 “저마다 신문방송학과, 건축학과, 레크레이션과, 사회복지학과, 방송영상과 등 학교와 전공이 다르지만 ‘평화와 통일은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마음을 시민과 함께 나누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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