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책문화에술센터 제공

[뉴스락] 음식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 ‘문학식당’이 10월 28일 통영 전혁림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순천, 파주, 강릉, 속초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열리는 문학식당은 김민정 시인의 사회로 ‘윤대녕과 함께하는 통영, 맛있는 가을’을 주제로 진행된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는 소설가 윤대녕은 팔순 어머니에게 바치는 맛 산문집 『칼과 입술』을 통해 다채로운 음식과 맛의 미감을 소개하고 통영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윤대녕 작가는 책머리에서 북미 여행 중 “제주도가 가장 그리웠고 그다음엔 통영”이라 할 정도로 남다른 통영 사랑을 내비친 바 있다.

『통영은 맛있다』 『걷고 싶은 우리 섬 - 통영의 섬들』을 집필한 시인 강제윤도 이번 문학 식당에 함께한다. 올해로 7년째 통영에 거주하고 있는 강제윤 시인은 통영을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 일컬으며 통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통영 문화 보전을 위해 꾸준한 행보를 보였다. 강제윤 시인은 윤대녕 작가와 함께 문학을 기반으로 한 통영의 깊은 맛과 멋을 참석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10월 문학식당은 전혁림 미술관에서 개최돼 더욱 특별하다. 고 전혁림 화백은 통영 출생으로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대가이다. 지난 10일에는 전혁림 화백의 유화 ‘통영항’이 다시 청와대 본관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다시금 그의 작품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문학식당은 통영의 미륵도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전혁림 미술관에서 문학 콘서트를 진행함으로써 강연 참석자들이 통영의 멋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미술관에서 ‘2017가을 여행주간’과 ‘문화가 있는 날’이 연계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연 당일 미술관 앞에 설치한 SNS 포토프레임에서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게재하면 인기 일러스트 작가의 드로잉북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문학식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독서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인문학 대중 강연이다.

문학식당 10월 이전에는 소설가 한창훈(순천), 소설가 배수아(파주), 시인 김선우(강릉), 소설가 성석제(속초)가 함께한 바 있다. 문학식당 10월 강연 신청은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14672)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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