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 올라온 A씨의 글 일부 캡처.

[뉴스락]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이 여직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신입 여직원 A씨(25)은 올 1월 회식 이후 직원교육을 담당하는 남자 동료직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수사에 착수하자 한샘은 지난 2월24일 B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이틀 뒤 B씨가 재심을 청구하자 한샘은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가 B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한 점 등을 고려해 해고 조치를 철회하는 동시에 타부서로 인사이동 됐다.

사건은 이대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지만 최근 피해 여직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건에 대한 회사 측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토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A씨는 글에서 “갑자기 인사팀이 개입하더니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지만 처벌은 원치 않는다. 강제 수준은 아니었고 형사처벌과 회사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 등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줬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인사팀장 C에게 재차 성희롱 등 당했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자신이 감봉과 풍기문란 징계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대로라면 경악스러운 건 일은 또 있다. A씨는 B씨에게 성추행 당하기 회사 화장실에서 동료 D씨로부터 몰래 촬영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 입사 한지 불과 몇 달만에 세명으로부터 성폭행·추행을 당한 셈이다. 현재 A씨는 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수사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3월 증거 불충분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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