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의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에서  선보인 '신안선과 그 보물들' 특별전이 올해에도 전시돼 인기 끌 것으로 예상으로 된다.

그동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립중앙박물관로부터 지난해 3월 총 4,300여 점의 신안 해저문화재를 빌려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원래 갖고 있던 200여 점과 합쳐 총 4,500여점의 유물들로 '신안선과 그 보물들' 특별전을 개최해 왔는데, 14세기 바다를 무대로 활약을 펼친 아시아 상인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유물들에 대해 많은 호평이 있었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실물크기(34m)로 복원된 신안선에 적재된 화물의 형태를 연출하여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공개하였고, 석회와 동백기름을 섞어 방수처리를 한 방수재의 복원과정 등도 처음으로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총 100여 일 동안의 전시기간에 6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을 표시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유물에 대한 장기 대여를 받게 되면서 내년에도 신안선에서 발굴된 중국 용천요(龍泉窯) 청자 3,752점을 포함한 백자와 도토기(陶土器)류, 금속기, 목간, 유리구슬, 후추, 선상 생활용품 등 4,500여점을 그대로 다시 공개한다.

참고로,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재관리국은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건져 올린 도자기를 시작으로 1984년까지 9년에 걸쳐 중국 송‧원 시대 무역품 2만 4,000여 점을 실은 침몰선 ‘신안선’을 발굴했다. 이 발굴은 한국 수중발굴의 첫 보물선으로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며 화제를 불렀다. 발굴된 유물 중 신안선 선체와 동남아시아산 자단목(紫檀木)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당시 목포보존처리장)에 보관하고, 그 밖의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여 왔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동아시아 최대 무역선인 ‘신안선’이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중문화재의 명물로 자리하도록 다양한 전시로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양문화유산 전문기관이자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 연구의 거점 연구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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