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연극 <아내의 서랍>이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세대와 다르게, 중/장/노년까지 숨어있던 관객들의 티켓파워에 제작진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처 예매하지 못 한 관객의 요청으로 일요일 저녁 6시 공연을 추가하는 한 편, 제작사인 극단 고향은 정기 공연기간 이후 2월 4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연극 <아내의 서랍>은 대한민국의 가부장 적인 가정처럼 짜증내는 남편과 지고지순한 아내와의 밀당으로 시작된다.

중반에 이르면 무엇에 삐쳤는지 순진하기만 했던 아내가 큰 솥에 곰국을 끓여놓고 사라져 버려 투덜쟁이 남편은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다!” 며 싱크대를 고치다 더러운 자숫물에 젖자, 남편은 참던 화가 터진다.

아내의 복수전에 골탕 먹이는 정도가 지나치다며 화 내는 모습들은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내 남편은 과거를 되짚어 보며 아내의 섭섭함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하지만, 엄마가 사라진 건 아빠 탓이라는 딸의 분노까지 더해져 단란히 살아왔다고 믿었던 가정의 긴 세월의 위기와 반전들에 관객들은 자신의 얘기인 듯 긴장을 놓지 못 한다.

김태수 작가는 두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맺어지는 후반부는 반전을 맞으며 애틋한 사랑을 보여준다. 작품은 “한 번 연을 맺어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반려자”, “동반자”의 의미를 켜켜이 쌓아온 지난 날에서 찾는 것은 더디고 투박하다. 지금 함께 있는 시간에서 그 의미를 찾길 바란다.“ 고 전한다.

연극 <아내의 서랍>은 남편 채만식 역은 47년간 연극에 임해온 이 시대의 베테랑 배우 주호성 씨가 맡아 진하고 감동 어린 연기를 선보이고, 아내 유영실 역은 외길 연극인생을 걸어온 노련한 배우 김순이 씨가 맡았다.

배우 박민관과 신혜옥이 교체 출연으로 힘을 더 한다.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오는 2018년 2월 4일(일)까지 공연 되며, 연말연시 부부의 의미를 찾는 소중함을 찾는 선물로 기대된다.

또한,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할인 혜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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