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한성춘 시인의 첫 시집 ‘해바라기 시창작법’을 출간했다.

한성춘 시인은 이 시집의 ‘서시’를 통하여 정년 퇴임을 한 자신의 앞에는 시인의 길과 시인이 아닌 길의 두 갈래 길이 놓여 있었는데 시인의 길로 들어서 그간 달려 보지 못한 마음의 평원을 행해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는다’고 시를 쓰는 자세와 시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피력하고 있다.

시집은 1부 새, 2부 고장나지 않는 탁상시계, 3부 레일은 타협을 모른다, 4부 개울물의 인물학개론, 5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의 철학과 재치가 담긴 시 86편이 실려 있다. 한성춘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 출생해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한성춘 시인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정년 퇴임 후 늦은 나이에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 과정에 나가 최근 몇 년간 시 창작을 공부했다. 또한 외환에프엔아이 감사를 역임하고 KEB하나은행의 전신인 외환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 은행원으로 보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있는 강희근 시인은 서문을 통하여 “필자는 ‘선인생-후문학’의 길에 들어선 문인을 일컬어 ‘후문학파’라 지칭한 바 있다. 말하자면 선인생, 즉 직업인으로서 정년 이전까지 생업에 충실히 살아오다 후문학, 퇴임 후 시나 소설을 써서 작품 생활을 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둔 문인, 곧 후문학을 이룬 작가 시인을 편의상 후문학파라 불러온 것”이라며 “한성춘 시인은 이번 시집 ‘해바라기 시창작법’으로 일약 후문학파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셈이다. 후문학이 가는 길의 보편적 영역을 고루 갖추고 있고 그 세계가 안정적이고 기법적으로도 중용의 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그는 선인생 쪽의 경륜이 세밀하게 시편에 스며들어 감각과 정서가 더 내밀하게 다져질 것이지만 첫 수확으로도 괄목상대할 실적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시단의 한 측면을 담당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거듭 말하지만 시집 전편에서 주는 재미와 받아적기의 밀도가 이를 실증해 준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 과정 김순진 시인은 “나는 한성춘 시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늘 배려하고 먼저 솔선수범하는 그의 행동으로부터 가끔 이 사회가 너무 소극적인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볼 때가 있다”며 “그의 시편은 한 마디로 ‘원초아가 초자아로 발전하는 과정 구현’이다. 한성춘이라는 원초아가 시인이라는 자아 실현의 작업을 통해 시집이라는 초자아가 실현되는 것을 읽어내는 것 또한 이 시집을 읽는 재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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