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5일 오후 4시경, 산소공장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을 진행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시신은 기독병원, 포항선린병원 등에 안치됐다.

사고가 발생한 냉각탑은 높이 25M의 규모로 되어있으며 근로자들은 크레인을 타고 진입한다. 이 날 숨진 근로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을 진행한 후 30분간 휴식을 했고 다시 냉각탑으로 진입하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질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4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쳐 근로자 4명을 구조했고 병원으로 옮기는 차량 안에서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모두 숨졌다.

사고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지만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아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새어나온 질소가스는 유독가스의 한 종류로 반도체 및 냉장, 냉동식품 제조에 이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에 대해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안전사고 인명피해에 대한 사과문’을 내고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시했으며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스코와 외주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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