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정농단, 비선실세의 중심 최순실씨가 13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징역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후 2시 10분 진행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극심한 국정혼란과 국민실망을 초래했다"며 "죄질에 비해 본인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고 뇌물죄에 대한 처벌은 더 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안종범 前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 삼성전자를 포함 15개의 전경련 기업들에 대해 미르, K스포츠재단에 약 770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 총 18개 혐의로 기소됐다.

벌금 180억은 애초 검찰이 기소한 벌금 1185억에 비해 대폭 감소된 판결이다.

또한 안 전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이 선고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실형추징금 70억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선고 결과 후 박지원 의원과 정창래 의원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 징역 20년 선고가 마음에 듭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창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풀어준 정형식 판사님, 보고계십니까?"라며 "최순실 재판에서 안종범 수첩이 증거능력으로 인정 받았는데 항소심 판사로서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