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2018년 가을 캘빈클라인 205W39NYC 런웨이 쇼를 지난 13일 저녁 뉴욕 미국증권거래소에서 선보였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라프 시몬스는 “이번 컬렉션은 캘빈클라인에 대한 내 아이디어 즉, 미국 사회에 대한 내 관점을 보다 광범위하고 보편적으로 진화시킨 것"이라며 "자유야말로 미국과 캘빈클라인을 정의 내릴 수 있는 단어”라고 말했다.

풍경(LANDSCAPES)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쇼는 마치 영화 제작용 사운드스테이지를 떠올리게 하는 서사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로 펼쳐졌다.

캘빈클라인의 최근 역사를 보여주는 배경을 재구성하여 캘빈클라인 205W39NYC 2018년 봄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19세기 대초원 헛간의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이 브랜드를 위해 스털링 루비(Sterling Ruby)가 제작한 장치의 일부를 사용했다.

캘빈클라인 205W39NYC 2018년 봄 컬렉션에서 사용한 앤디 워홀의 예술품 이미지를 광고판 크기의 종이로 제작해 헛간 벽에 도배했고, 그 옆에는 급기관을 배치했으며 우주 과학적, 실험적인 분위기도 가미했다. 바닥에는 팝콘을 잔뜩 깔아 멀리서 보면 눈처럼 보이도록 했다.

컬렉션과 쇼장은 캘빈클라인과 앤디 워홀 시각예술재단(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이 지속적이고 입체적인 협력을 해왔음을 보여주었다.

1949년에 영화관에서 단편 영화로 상영됐던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의 루니 툰(Looney Tunes) 캐릭터인 와일 E. 코요테(Wile E. Coyote)와 로드 러너의 모습도 엄선한 의류에 담았다. 특히 어린 시절의 순수성, 미국의 젊음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로드 러너는 아메리칸 드림 추구의 적절한 비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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