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가계빚이 지난 해 14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대비 108조4000억이 증가한 1450조9000억이었다. 한은이 2002년 통계를 집계한 후로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통계로 은행, 저축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합한 금액이다.

지난 해 증가액은 2015년(117조8000억), 2016년(139조4000)보다 적었고 증가율도 정부 목표치에 부합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100조원 넘게 불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의 90%가 넘는 가계빚 수준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라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민간소비가 위축됨으로써 금융안정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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