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제품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락] 피죤 등 유명 세제 브랜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도마에 올랐다.

지난 11일 환경부는 세정제, 섬유유연제 등 법으로 지정돼있는 ‘위해우려제품’ 23개 품목 1037개 제품의 안전기준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45개 업체의 72개 제품의 위반을 적발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90위를 기록하며 동종업계 유일의 100위권 안 진입을 달성한 피죤의 경우 스프레이형 탈취제에는 PHMG가, 자동차 코팅제, 김서림 방지제에는 MIT성분이 들어있었다.

특히 PHMG는 독성이 매우 강해 폐, 후두, 눈 등에 치명적이고 오랫동안 노출 시 장기의 문제도 유발한다.

이윤재 피죤 회장은 평소 “자연은 우리가 돌아갈 미래”라며 ‘인체와 자연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을 모토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죤은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한 ‘주부모니터링 평가단’ 운영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출시 후 직접 사용 및 연구개발 등의 과정에 참여했다.

이에 피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환경부 시정명령에 따른 해당 스프레이 환불 조치를 안내했다.

또한 “이번 일로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앞으로 더욱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님들께 다가가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피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환불조치 외 금전적인 배상 등 다른 조치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주부모니터링 평가단'에 대해서는 "현재도 운영중이며 문제가 된 제품 외에 다른제품 또한 평가단을 거친다"라며 "고객입장에서 사용해본 후 선호도, 향 등을 고려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죤은 2014년 벌어진 이른 바 ‘남매의 난’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당시 이윤재 회장의 아들 이정준씨가 누나 이주연 피죤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 형사고소등 소송전을 벌였다.

이후 2016년 이정준씨가 이주연씨를 횡령·배임 혐의로 재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정준씨가 무혐의 처분에 반발해 서울고검에 제기한 항고를 받아들여 검찰이 최근 재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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