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원인과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의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1층 주차장 콘크리트 타설 중 펌프차량이 지반침하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47)가 펌프카 타설 파이프에 맞아 숨졌고 B씨(53)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건설현장은 고용노동부의 지시에 의해 전면작업이 중단됐으며 특별안전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2일에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 외벽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7일 송도 공사현장 사고 발생 즉시 작업중단 및 특별사고조사에 돌입했다”며 “아직 사고발생 및 조사 초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은 밝힐 수가 없지만 세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자사도 사고 발생 직후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들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며 “추후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지난 일주일간 건설 현장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건설 전체 현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국건설노조의 입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자사 내부회의를 토대로 합리적인 방안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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