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AK켐텍이 환경부 공인시험기관(FITI)에 의뢰한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관련 분석결과가 3월말 나올 것이라고 16일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앞서 12일 환경부 발표에 따라 피죤의 일부 스프레이 제품에서 PHMG가 검출된 가운데 피죤과 원료공급업체 AK켐텍의 진실공방이 이어져오고 있다.

피죤은 지난 2월 나온 FITI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AK켐텍의 잘못을 주장하고 있으며, AK켐텍은 정부출연 연구기관(KIST) 분석에서 ‘미검출’, FITI와 동일한 분석기기를 사용하는 모대학 연구소로부터 ‘미검출’ 결과를 받은 상태다. AK켐텍 역시 FITI에 분석의뢰를 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AK켐텍은 피죤의 FITI 결과를 공개하라며 항변했지만 피죤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초점은 자연스레 AK켐텍이 의뢰한 FITI 결과에 모아졌다.

이와 관련 AK켐텍 관계자는 16일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FITI 결과가 3월말 이내에는 확실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피죤에서 먼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공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이어 “피죤이 먼저 나온 자신들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 보도를 하고 있는데, 우리의 FITI 결과를 공개하면서 반박한들 어떤 이야기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는 피죤의 분석결과가 어느 시료를 어떤 방법으로 검출한 것인지에 대한 경위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AK켐텍 역시 검출결과를 굳이 먼저 알려주면서까지 선제공격을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