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개헌안을 공개하며 두 팔을 걷어 올렸다. 문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들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며 개헌 추진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22일 베트남 순방을 떠나기 직전 문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환송하는 인사들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와 만난자리에서  "개헌이란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 오늘 실제 조문안을 법제처에 보내면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 양해를 구한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체로 국민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줘서 다행이다. 국민들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을 마쳤다.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의 권력구조·선거제도·사법제도 관련 조항들을 발표했다. 정부 형태를 대통령제로 유지하면서 5년 단임제를 4년 1차 연임제로 바꾸고,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임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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