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해외출장과 관련해 ‘원칙적 금지’를 선언했다.

정 의장은 23일 열린 국회의장,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의원들이 외부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비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번 기회에 엄격한 통제장치를 마련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4월 국회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도 국회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정 의장은 “4월 임시국회가 3주째 먹통”이라며 “국민여러분께 정말 송구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국회가 개헌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헌법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대통령 발의안을 처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6월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투표는 사실상 불발됐다. 드루킹 논란으로 여야의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 4월 국회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4월 안에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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