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앞에서 만났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만났다. 주요 맹점이 되는 ‘비핵화’ 목표에 대한 진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오전9시20분경 미리 판문점 앞으로 나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10분 뒤인 오전9시30분 등장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약 13분여를 이동한 두 정상은 회담장이 마련된 평화의집 안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나눌 이야기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단연 ‘비핵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이끌어낼 비핵화 합의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일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달 초 문 대통령의 특사단과의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만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최근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핵 실험장 폐기, 핵실험·ICBM시험발사 중단 조치를 선언한 바 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저는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면 그것이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여야 국회의원들 역시 “유일한 목표는 비핵화‘, ”비핵화 약속을 문서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오전 10시30분 회담을 시작하는 두 정상은 점심경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는 공동기념 식수를 심은 뒤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눈다.

이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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