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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국세청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 계열사간의 일감몰아주기로 정의선 부회장에게 돌아가는 이익 등에 대해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 정 부회장(23.29%)의 경영 승계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회계조사가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현대차는 지주사 전환이 아닌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개선의 키를 쥐고 있는 회사로 정몽구 회장과 정 부회장이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 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처리와 현대모비스를 분활해 모듈과 AS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에 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안건이 통과되면 7월 1일자로 합병이 완료된다.

정 회장 부자가 아직 지분 처리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지분을 30%에서 20%로 낮추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 내에서 지난해 현대글로비스가 특수관계자로부터 올린 매출은 8조 6300억 가량. 이는 글로비스의 전체매출 12조 9800억원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2013년에 이은 정기적인 세무조사로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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