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란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이번 도립·군립공원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립·군립공원이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인식하면서 환경부와 지자체 간의 공원 관리 협력차원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한 바 있다.

수요 조사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으며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종합 평가하여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3월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하여 올해 12월 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 <맞춤형 심층조사> 남한산성(탐방행태·훼손지조사), 칠갑산(식생), 가지산(야생동물 생태축), 운문산(지형지질·곤충류) 등

향후 각 지자체들은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공원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해설, 지역의 환경교육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계기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여 지자체의 체계적 도립·군립공원 보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아 3월 10일에 열렸던 ‘제1차 50주년 미래포럼’에서 도립·군립공원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자연공원 기술자문단(가칭)‘을 마련하여 공원관리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자연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원관리 모범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역의 도립·군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국립공원의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하여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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