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탄핵심판으로 어지러운 한주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해지더군요. 우리 근현대사의 멍울같다고 할까. 아무튼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주말에 전통시장을 찾아서 고고씽했어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당시장이었는데요. 탄핵 결정이 난 이후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상인들도 활기를 되찾은 것같구요. 그래도 시장 한켠에서는 갑론을박하는 어르신들이 심심찮게 보이더군요. 지나간 일은 그만 잊으시구 이제 차기 대통령을 제대로 뽑는데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할때인 것같습니다. 더 이상 이 좁은 땅에 분열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 그럼 원당시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별점 ★★★★(다섯개 만점)  

▲원당시장은 규모가 컸어요. 전 가끔씩 헷갈리는게 있는데, 고양시가 아닌 일산시라고 착각을 한다는거. 고양시 일산구임에도 일산이 워낙 발전을 하니 주객 전도가 돼 버린셈이죠. 원당시장은 구 도심의 중심에 있는 전통시장이더라구요. 주변 상권도 다른 전통시장과 다르게 발전이 많이 됐구요. 인근 L마트도 있지만, 원당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입구에서 출구까지 거리가 200m 이상은 된 것 같아요. 뭐 교통은 인근 주민이 아니라면 좀 불편할 듯하구요. 3호선 원당역에서 하차하여 총총 걸음으로 5~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역 바로 앞에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말에 원거리 자가운전자는 이용이 편리할 듯하네요. 그래도 불법 주차는 여기저기서 목격!! 내부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보행로가 매우 넓다는 거. 다만 중간에 먹거리 상인들이 있어 조금 북적된다는거. 그래도 나름 이 역시 전통시장의 묘미 아니겄어요.^^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참 볼거리가 많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꽤 좋아보여요. 다만 원산지와 제조년월일, 유통기한 등 표시가 부착안된 상품들이 눈에 띄더군요. 원당시장에는 참 맛집이 많아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나올 정도더라구요. 로버트 할리 아저씨랑 사진 찍은 거 보이시죠? 고로케로 유명한 맛집인데, 방송에도 나왔더라구요. 신발이며 침구류도 신상은 아닌 듯해보이지만, 일단 가격은 저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듯. 저 역시 참새였어요.ㅠㅠ 하나씩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두개를 더 먹었네요. 역시 맛집이 많은 탓에 먹거리 상인분들의 손맛이 좋은것 같아요. 김밥집 사장님은 며칠 쉬었다고 하든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아줌마를 찾았다는...일반 프랜차이즈 식당보다 MSG를 덜 넣어서 그런지 맛은 좀 밍밍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 전통시장의 활기와 생동감이 참 좋아요.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거 같구요. 과일 상인은 남는거 없다면서 장난끼 가득^^ 두팩에 6천인가 떨이한다면서...먹어봤는데 괜찮더군요. 굵기가 좀 작아서 그렇지. 생선과 고기류는 여느 전통시장에서처럼 원산지 표시가 잘 안돼 있는것 같아요. 과일이나 채소류는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조금은 구분할 줄 알겠는데, 생선과 고기는 구분하기가 매우 힘든것 같아요.(나만 그런가^^;;) 생선 파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봐도 왜 물어보냐구?? 반문.ㅋㅋ 아마도 생선도 안살거면서 물어보는것 처럼 보였나봐요. 심기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봄내음이 시장 안 가득해요. 싱그러운 느낌! 소비가 많은지 가격은 글쎄요? 싸다고 해야하나 비싸다고 해야하나...그래도 낱개로 살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요. 원산지 표시는 안돼 있더군요. 닭다리 보이시죠? 그 자리에 닭을 잡아서 진열을 해놨든데, 싱싱함은 좋은데, 지나가는 사람이 워낙 많아 위생적이지는 않아 보였어요. 그래도 먹어보고 싶었어요.ㅋ 

▲돈까스, 고로케, 국수, 손칼국수 등 참 맛집이 시장 안에 많아요. 가격은 매우 저렴!! 맛은 일품!! 북적북적하더군요. 사진에는 비어보이지만 아직 식사때가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끼 식사로 이 정도 가격에 파는 곳이 있다니...전통시장이 아니면 볼 수 없겠죠?

▲ 원당시장 주변에도 참 먹을 곳이 많아요. 주변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서 꼭 시장을 찾는 사람이 아니어도 가족들이랑 주변 식당에 외식을 하러 나온 가족들이 꽤 많았어요. 그런데 말이죠. 전통시장이 잘 되면 인근 대형마트는 어떡하죠? 가뜩이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L그룹이 힘들다고 하든데...쥐가 고양이 생각하는걸까요?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 걱정에, 햇볕 쨍쨍한 날엔 우산 장수 아들 걱정하는 어머니같은 마음이랄까.ㅋㅋ 다같이 잘 먹고 잘 사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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