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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엘리엇이 11일 현대자동차그룹 현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주주들에게도 본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투자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하여 현대자동차그룹의 현 개편안이 어떤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주주들에게 불공정한지에 관한 세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업경영구조의 개편 필요성을 인식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 못한 점 △실직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한 점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일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이는 형식적인 조치들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지속적인 실적저조 및 주가 저평가를 야기하였던 본질적인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 경영진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현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히 해소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자본 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완성차 브랜드로서 선도적인 위치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며 "그룹 전체의 문제인 심각한 가치 저평가와 미흡한 경영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개편안에 대하여 다른 주주들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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