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의선(사진) 현대차 부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앨리엣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정 부회장은 지난 9일 현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앨리엇은 그들의 사업방식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오너일가가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앨리엇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앨리엇은 “그룹 전체의 문제인 심각한 가치 저평가와 미흡한 경영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현대차의 개편안에 대해 다른 주주들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부회장은 “흔들리지 않겠다”며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며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리엇은 지난달 현대차 3개사의 10억 달러(1조 500억원)가량의 보통주를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앨리엇은 이러한 지분을 바탕으로 지난달 23일에도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형식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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