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세청이 정유사업 영위 기업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소재 S-OIL 본사에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S-OIL의 원유도입 관련 해외거래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OIL은 최대주주 아람코(63.41%)에서 원유를 공급받고 있으며 경유 등은 아람코의 자회사 ATC로부터 공급받는다. 또한 원유 운송 부분은 아람코가 2대주주로 있는 사우디 국영사 바흐리가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도입해오는 것을 넘어 아람코가 2대주주로 있는 바흐리가 원유 운송 부분을 맡고 있는 것이 일감몰아주기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분석한다.
문재인 정부 1주년을 기점으로 공정위와 국세청이 일감몰아주기를 다시금 정조준 한 만큼 최대주주에 일감을 몰아준 S-OIL이 국세청의 타켓이 됐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S-OIL은 지난해 6870억원의 배당을 책정했다. 최대주주 아람코가 S-OIL 배당으로 챙긴 배당금은 435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또한 아람코가 지난 3년간 챙긴 S-OIL의 배당금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S-OIL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일감몰아주기와는 무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라며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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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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