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몬스침대,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뉴스락] 대진침대 라돈 성분 검출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동종기업들이 자발적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불안감이 매출 타격으로 이어짐을 방지하고, 정부의 침대 전수조사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침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라돈 성분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이온 파우더’를 국내 자체 생산시스템에서 생산되는 그 어떤 매트리스 제품에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지했다.

시몬스침대는 “자체 수면연구 R&D센터를 통해 전 제품의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안전기준치에 못 미치는 안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추가적으로 재차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 시험연구기관에도 결과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의 조사나 지침에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침대 역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기관에 의뢰한 측정시험결과표를 공개하며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에 미달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샘, 에몬스가구도 자체 평가를 마치고 현재 외부 시험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가구계 대표 기업들이 연달아 자체조사를 진행하면서 가구업계의 선긋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이번 사태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역시 침대조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동종기업들이 이를 미리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구업계의 자발적 자체조사에도 불구하고, 앞서 원안위조차 대진침대 라돈 검출에 대한 조사 결과를 한 차례 번복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명확한 조사 기준 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국민적 이슈인 침대 안전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느꼈다”며 “시몬스침대의 자체 R&D 센터가 존재해 1차적으로 시험을 했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는 자체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외부 시험연구기관에 추가적으로 의뢰를 더 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도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만큼 가구 대표기업으로써 최대한 협력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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