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하나금융투자의 한 고위 임원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등 갑질을 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이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A전무의 문제점’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A전무는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와 폭언을 자행하는 한편 이를 사측에서 파악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전무는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특정 인물이 아닌 소속 부분 내 전체 직원은 물론 운전기사에게까지 갑질을 자행했을 뿐더러 본인이 재학중인 부동산대학원 시험과 과제를 수차례 직원에게 지시했다.

폭언과 공포분위기 조성의 정황 또한 문건에 기록돼 있다. A전무는 지난해 설 명절 당시 “연휴에 누가 휴가를 가는지 보겠다”며 “금요일이나 연휴에 휴가를 쓰는 사람이 잘 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넌지시 경고했다. 또한 일부 승진 직원에게 욕설과 고함을 친 정황 또한 기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본부 영업업무 지원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휴가자나 퇴직 직원들을 회사로 불러 별다른 업무 지시를 내리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수기 옆에서 2시간 가량을 서있게 하는 채벌 행태 또한 지적됐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회사 측에서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A전무를 승진시킨 것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 진위 파악 중”이라며 “윤리경영팀을 비롯한 내부적인 시스템을 통해 확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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