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조현아 전 사장이 3년만에 포토라인에 섰다.

조 전 사장은 24일 오후 1시 경 서울 양천구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했다. 조 전 사장과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사장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에 대해 인정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 이명희씨가 같은 혐의로 연루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동생 조현민씨의 물컵 갑질에 대해 할 말이 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양호 회장 일가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껏 부릴 수 있다는 이유로 필리핀인 등 외국인들을 가사도우미로 고용해 갑질을 자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취업활동의 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전 사장까지 사정당국에 소환되면서 한진그룹 세 모녀가 모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지난 1일 조현민 전 전무가 물벼락 갑질로 소환됐고 24일 조 전 사장이 소환된데 이어 28일에는 두 자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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