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다.  

국내 철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 코레일에서 최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개채용을 통해 코레일 홍보실장 자리에 홍명호 씨가 채용됐다. 홍 실장은 전시·이벤트 대행·광고 기획·기업홍보 등을 진행하며 정부 등 대형 프로젝트 홍보 총괄을 맡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홍 실장이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한 오영식 사장(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학 동창이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법학과 85학번 출신으로, 오 사장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2014년에는 새민련 서울시당 창당대회 행사를 홍 실장이 몸담았던 회사에서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홍 실장은 SNS에 오 사장의 의원 시절 활동과 소식을 다룬 게시물들을 다수 공유하고 있는 만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오 사장도 기업 경영 경험이 전무해 취임 직전까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당시 공개채용으로 서류접수를 받았으며 이를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원칙을 준수했고 낙하산 인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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