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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밀수, 조세포탈의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1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받았다.

갑질, 밀수 등 갖은 혐의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현재 진행중인 만큼 한진그룹 전반에 파장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중순 대한항공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무리 짓고 부가가치세 등 14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조사대상 회계연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개년이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2017년 말 현재 매출액이 12조 900억원 인것에 비해 추징 세액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국세청이 조사한 3개년의 결손금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또한 일고 있다.

결손금이란 기업의 활동결과 순자산이 감소하는 경우에 그 감소분을 누적하여 기록한 금액을 말한다. 다시말해 경영활동에 있어 손실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 세무조사를 진행하더라도 결손금이 있는 경우에는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부가가치세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울국세청으로부터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된 조양호 회장 일가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진 총수일가는 현재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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