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포스코건설의 CSP브라질제철소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2015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피소된 소송 건 수와 금액은 여전한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포스코건설이 피소된 소송은 총 32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브라질법인이 피소된 소송 건은 195건. 전체 소송 건 수의 60%에 달하는 수치이며 소송가액은 732억원 가량이다.

CSP브라질제철소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 5조원에 규모의 사업이다.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해 추진한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에 5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남겼다.

CSP브라질제철소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간 이후 당초 2015년 8월에 준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돼 2016년 말에 마무리됐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포스코건설은 대규모의 손실을 봤다. 해당 손실이 2016년 실적에 반영돼 포스코건설은 그해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의 원가가 추정치보다 늘어나 2015년 실적도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브라질제철소 사업으로 낸 손실은 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잇따른 악재에 브라질 법인의 소송까지 겹쳐 향후 행보에 난항을 점친다. 

지난 3월 취임한 이영훈 사장이 포스코건설의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포스코건설을 둘러싼 상황은 향후에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