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SNS에 남겼다

홍 대표는 13일 제7회 지방선거 종료 이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개표 상황실 자리를 떠난 지 1시간이 되지 않아 SNS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날 오후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한국당은 광역단체 17곳 중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우세함을 보여 참패를 예견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12곳 중 1곳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17곳 중 6곳 수성에 실패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이번 홍 대표의 SNS 게시 글은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 경우 사실상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최종 선거결과를 지켜본 뒤 14일 오후2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당 최고위원들이 쇄신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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