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이 일부 기업에 특혜를 받고 취업했다는 의혹과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26일 인사혁신처를 비롯, JW홀딩스 등 기업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 간부가 이들 기업에 재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정황을 잡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기관과 업무 관련이 있는 회사에 퇴직 이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홀딩스를 방문해 인사 및 회계자료를 요청했다. JW홀딩스는 지난 2007년 JW중외제약에서 분할 설립된 지주회사로, 이번 조사에서 자문 관련 계약에 대해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JW홀딩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26일 오전에 방문해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제약업계 특성상 보편화돼 있는 컴플라이언스 제도(준법감시인 제도)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인 대학교수에게 자문 또는 교육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 대학교수는 자문에 대한 역할만 했을 뿐 자사에 취업조차 된 적이 없다”며 “검찰에서도 퇴직 간부에 대한 신원파악을 위한 자료요청을 한 것이지 이를 부당 취업으로 판단하고 온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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