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가구는 일본해 표기 논란이 일자 이를 동해로 수정했다/사진=삼익가구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삼익가구가 국내 매장을 안내하기 위해 사용한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그대로 방치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삼익가구 홈페이지 ‘매장찾기’ 게시판에서 사용된 구글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삼익가구는 해당 표기를 수정했다.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것은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Liancourt)호가 독도를 발견하고 이 같이 부른 것이 시초이며, 이는 유럽을 포함한 제3국에서 부르는 표기로 정확히는 독도로 표기돼야 한다.

사실 구글 지도의 일본해 논란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였다. 기업들은 지도를 한국어판 전용으로 변환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만, 이를 파악하지 못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노스페이스, 이케아 등도 잘못 표기된 지도를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교과서 등 국내외 다양한 사례에서 등장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문제다.

이에 이번 사태로 삼익가구 역시 지도 관리를 꼼꼼히 하지 못한 데 따른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삼익가구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국내 대리점 소개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국외까지 이를 축소했을 때 동해와 독도의 표기가 그렇게 되고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실을 접한 후 이를 관리 문제로 인정하고 즉각 수정 조치를 했고, 의도적이지 않았던 만큼 향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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