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명원세계차박람회 현장. 사진=명원 문화재단 제공

[뉴스락] 2018년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로 ‘소확행(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준말)’, 미니멀라이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등을 자주 접한다. 

그 흐름을 반영하듯 ‘효리네 민박’, ‘숲속의 작은집’,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공통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느린 시간 속 시각, 촉각, 청각의 감각이 스민 여유를 즐긴다. 이렇듯 행복은 단순 소유가 아니라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신없는 업무 중간에 마시는 차 한 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누는 차는 개인의 심신을 돋우고 가족, 친구, 연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소확행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차 속에 녹아있는 테아닌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까지 한다.

정서적, 기능적으로 차가 주목받는 이때 관람 자체로 하나의 힐링이고 휴식이 될 ‘2018명원세계차박람회’가 8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명원세계차박람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차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 전통차부터 중국, 스리랑카 등 내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세계 차를 쉽게 맛볼 수 있고, 현대인의 인테리어와 필요에 맞게 디자인된 다양한 다구, 차 문화 소품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전통 다례 체험은 차의 맛과 색, 향과 소리를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평화를 만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으며 특히 자녀와 함께할 수 있어 의미 있다. 다관에 차를 넣고 물을 식히고 우리고 잔에 따라내는 모든 과정에 감각을 기울일 때 오감을 만족시키는 ‘명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차 덖음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채취한 녹차 잎을 여러 차례 덖고 비비는(유념) 차 만들기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으로, 차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과정 속 정성까지 느껴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남쪽 지역의 차(한라산, 하동, 보성의 녹차)와 북쪽 지역의 물(백두산의 물)로 차를 우리는 한국 평화 다례도 만날 수 있다. 평화를 기원하고 서로 함께 만드는 조화와 교감의 메시지를 따뜻한 차에 담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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